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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만 봅니다.
등록자 왕눈이 등록일자 2024.05.14
IP 119.205.x.171 조회수 173

한 사람만 봅니다.



점심 무렵! 마을에서 방송하는 소리를 들으며 씁쓰레해지는 마음에 내가 이상한 건가 싶기도 했습니다.



방송 내용은 군내의 제일 큰(?) 규모의 교회에서 돈가스를 많이 준비해와서 마을회관에서 대접한다는 소식입니다.



읍내와의 거리가 직선으로 4-5키로에 자리한 시골교회 입장에서 일 년에 몇 차례씩 물량공세(?) 하는 모습에 내심 심란해지는 것은 속이 좁아서이겠지요!



지난 봄 노회가 끝나고 결의한 내용들을 보내주는 회의록 촬요를 살피던 중 눈에 띄는 내용 하나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강원노회 소속 교회들 가운데 교회가 자리한 지역에서 급식 봉사를 하는 교회들이 세 개가 있음을 처음 알았습니다.



그중에 두 교회는 대도시에 자리하고 있기에 그나마 홍보적 측면에서 유리하겠다 싶어서 지나쳤지만 나머지 한 교회에 시선이 멈추었습니다.



더욱이 노숙자들과 마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한두 번씩 식사를 준비하고 대접하는 사역을 하고 있는 고한 남부교회 목사님과 통화를 하면서 씁쓰레했던 마음을 지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지난 강원노회에 참석하려고 고한이라는 지역을 처음 방문했는데, 양구에서 쉬지 않고 3시간을 달려서 도착할 정도로 먼 거리였습니다.



지금으로부터 28년 전! 탄광 산업이 막바지이던 시절, 부군이 부교역자로 있다가 지인의 소개로 첫발을 내딛었던 곳이 고한이었다 합니다.



수요 예배에 3명이 참석하던 교회에 설교로 선을 보이고 오겠다고 부인과는 상의도 없이 부임을 약속했던 부군 목사님!



그야말로 한세대 앞 선배분들의 신학교 졸업 찬송처럼 “부름받아 나선 이몸 어디든지 가오리다.”를 몸으로 행했던 모습이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부군과 함께 신학을 공부했던 이분 역시 16년 전부터 현재의 교회에서 목회를 하고 있다 합니다.



24년전부터 정선에 개장된 강원랜드는 폐광된 정선과 고한, 사북 일대 주민들에게는 어쩌면 양날의 검과 같은 모습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보도를 통하여 익히 알고 있듯이, 과도하게 카지노 게임에 빠진 이들이 폐가 망신한 모습들은 강원랜드의 어두운 면을 보여 준다 하겠습니다.



반면에 정선 일대 지역민들에게는 원하든, 원치 않든 강원랜드는 지역 경제의 보루와 같은 존재일 것입니다.



통화를 했던 여성 목사님이 현재 하고 있는 사역인 한끼 식사 제공 사역을 교인분들이나 일부 주민들은 탐탁치 않게 생각하고 있다 합니다.



“요즘같이 몸만 움직이면 밥은 먹고 살수 있는 세상에 멀쩡한 몸으로 얻어 먹고 살려는 사람들에게 귀중한 밥을 나누는 것이 오히려 그를 망치게 하도록 하는 요인이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 그분들의 주장이라 합니다.



오지랖 사역이라는 깃발을 들면서 저 역시 이러한 고뇌에 빠질 때가 있기에 그 목사님 사역에 공감이 됩니다. 공짜밥 나눔 사역을 비판, 비난 하는 분들을 대하면 그 목사님께서는 이러한 답변을 하신답니다.



“그러한 주장도 일리가 있지만, 이 사역을 멈출 수 없는 한가지 이유는 40-50명이 식사를 하지만 그중에 단 한 사람이라도 이 한끼의 밥을 먹고 재기할 수만 있다면 그것이야 말로 주님이 기뻐하시지 않을까요?



저는 예수님이 고한 땅에 오시면 이들에게 식사제공을 하실것이라 여기기에 합니다. 그렇기에 다수를 보는 것이 아니라 단 한명을 봅니다.”



목회 선배분의 말씀을 들으며 가슴이 따뜻해 짐을 느꼈습니다.


“우리가 키워야 할 것은 교회의 규모가 아니라 믿음의 크기입니다.” 최근 어느 교회의 전도지 내용이라고 소개 된 글귀입니다.

일반적으로 한국교회가 내리막길에 접어들었다고 말합니다.



그럼에도 개인적으로는 내리막길이냐 오르막길이냐 보다 더욱 중요한 점은 지상교회가 교회로서의 본연의 사명 감당을 위하여 존재하느냐의 문제를 살필 때 라는 입

장입니다.



달리 말하면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며 각자가 자리한 곳에서 내게 주신 소명을 감당해 가려고 몸부림치는 신실한 신자들이 많아지면 위기는 곧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런 점에서 농촌교회 목회자 입장에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며, 한 사람을 살리고 구원하는 일에 집중해 나아가고자 합니다.



여러분 한명 한명을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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